'노쇼' 사기 피해 예방 알림 홍보물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선을 앞두고 소상공인을 상대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 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나훈아, 송가인, 성시경 등 연예인 매너지를 사칭한 노쇼 사기가 벌어졌는데, 최근에는 대선 후보들부터 정당 관계자, 교도관, 시청 공무원까지 사칭 대상은 다양하다.
소상공인을 속이는 방식은 유사하다. 회식을 하러 언제 몇시에 방문하겠다, 나중에 한꺼번에 지불할테니 자신들이 소개한 주류업체 등을 통해 와인이나 위스키 등 비싼 술을 구매해 준비해달라는 식이다.
최근 청주 오송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7일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홍보 특보라고 소개한 한 남성으로부터 "19일 저녁 7시에 25명을 예약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예약 당일 다시 전화해 "이재명 대선 후보님과 국회의원님들이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주류 업체 관계자의 연락처를 알려주고 "특정 위스키와 마오타이주(중국 고급술)를 대신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14일 충북에서는 증평 소재 한 참치 횟집에 지역구 국회의원실 관계자를 사칭한 노쇼 피해사건이 발생했다.
어제(19일) 인천의 식당에서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비서관을 사칭한 노쇼 사기 사건이 벌어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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