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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엔, STO시장 진출…"탄소시장 진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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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조 8832억 달러 규모, 기업들과 협약·컨소 구축도 진행

캔버스엔, STO시장 진출…"탄소시장 진출 가속화"
캔버스엔 제공.

[파이낸셜뉴스] 캔버스엔이 탄소배출권 기반의 증권형 토큰(STO)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캔버스엔은 지난 16일 국내 탄소배출권 전문기업인 탄탄카본텍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탄소배출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STO 구조화 사업을 공동 기획 중이다. 이번 협력은 탄소배출과 관련된 실물자산 기반의 STO 상품을 발굴하고, 향후 제도화에 대비한 실증 기반을 마련하려는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캔버스엔에서 해당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상진 부사장은 최근 이재명 캠프 직속 ‘더불어 경제위원회’의 본부장으로 위촉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캔버스엔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알려졌으나, 2024년 최대주주 변경을 기점으로 탄소배출권 기반 STO 등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약으로 내건 ‘탄소중립 사회 실현’과 ‘디지털 자산 제도화’ 흐름과도 방향성이 맞닿아 있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은 2023년 약 4,794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약 2조 8,83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39.4%에 달한다. 국내 시장도 같은 기간 약 21억 달러에서 233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41.1%에 이른다.

캔버스엔은 이러한 시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현재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의 업무협약 및 관련 업체들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진행 중이며, 향후에는 증권형 토큰과 가상자산을 어우를 수 있는 종합 플랫폼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캔버스엔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은 STO와 결합될 때 더욱 투명하고 확장성 있는 시장으로 진화할 수 있다”며 “캔버스엔은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한 실증사업을 통해, 향후 제도권 STO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충실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캔버스엔은 향후 관련 업계, 학계, 법률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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