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제공.
[파이낸셜뉴스] 엔켐의 주가가 강세다. 오정강 엔켐 대표의 통 큰 자사주 매입과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 의지로 읽힌다.
21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엔켐은 전일 대비 3400원(+5.80%) 상승한 6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정강 대표는 지난 20일 하루만에 약 3억5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주당 5만9000원 수준이다. 이는 회사 경영진이 단기간 내 대규모 자사주를 직접 장내에서 매수한 보기 드문 사례다.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본질적 가치를 확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강력한 시그널로 해석된다.
특히 이차전지 산업이 일시적인 ‘캐즘(Chasm)’ 구간에 진입하며 전반적인 업황 둔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는 향후 실적 회복과 성장을 자신하는 경영진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결정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펀더멘털과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의 실천”이라며 “대표이사가 주주와 이해관계를 직접 공유하며 회사 가치를 함께 제고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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