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경문화의 보존 및 농촌 활력 증진 협력
홍천군과 국립농업박물관이 21일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전통 농경문화 보존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홍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은 국립농업박물관과 전통 농경문화 보존 및 지역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원도 무형유산인 홍천 겨리농경문화 등 전통 농경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농경문화 자원을 토대로 한 교육과 전시, 체험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전통 농경문화의 보존 및 전승을 위한 조사·연구 협력 △전시·교육·체험 콘텐츠 공동 개발 △농업문화 자원의 활용 및 대외 홍보 협력 △그 외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사항 등이다.
이날 협약식 외에도 국립농업박물관 야외체험장에서 겨릿소 써레질 체험 및 시연과 토종벼 전통 손 모내기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홍천 겨리농경문화 보존회 주관으로 진행된 겨릿소 써레질 시연. 홍천군 제공
이 행사에는 국립농업박물관장과 홍천군수, 경기도 수원지역 초등학생, 일반 시민 등 약 120명이 참여해 도심 속에서 전통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홍천 겨리농경문화 보존회 주관으로 진행된 겨릿소 써레질 시연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이어 진행된 손 모내기 체험을 통해 전통 농경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더했다.
홍천 겨리농경문화는 겨릿소를 이용한 써레질, 손 모내기 등 자연과 호흡하며 이어온 홍천 지역 고유의 농경 방식으로 세대 간 전승과 문화적 보존이 필요한 귀중한 지역 자산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번 협약은 우리 지역의 전통 농경문화를 널리 알리고 농촌이 다시 활기를 찾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립농업박물관과 함께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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