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사흘째 수도권 표심잡기에 나선 21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2025.5.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제가 명색이 인천 출신의 최초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사는 동네를 더 잘 챙기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 유세에서 "부산이 소멸 위기를 겪고 있어서 해양수산부를 옮겨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했는데, '왜 부산에 주냐'고 하는 인천 분들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인천은 그거 말고도 많지 않냐. 부산은 굶어 죽고 있다"며 "같이 발전해야 하는데 부산은 쇠락하니까 소외감을 느낀다. 인천 분들이 그런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니냐"며 "인천은 인천대로 발전 전략을 가지면 된다. 함께 사는 세상에서 모두가 기회를 공정하게 가져야 하고, 인천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인천을 상징하는 단어, '해불양수'가 있다"며 "바다는 탁한 물이든지, 맑은 물이든지 다 가리지 않고 받는다. 그게 인천의 통합 정신"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후보는 "인천 시민들과 해불양수의 정신으로 함께 손잡고 새로운 나라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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