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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호텔경제학 이해 못하면 바보? 본인 안찍겠단 대중 광역도발·아집"

"계몽하듯 했으면 더 자세히 설명해야"
"고압적·권위적 정치하려는 것 아닌가"
"국민 도발 꼭 심판받을 것"
"하루짜리 이슈, 일 키워서 아집…기시감 느낀다"

이준석 "이재명, 호텔경제학 이해 못하면 바보? 본인 안찍겠단 대중 광역도발·아집"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 천하람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이주영 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성남의료원에서 한호성 병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최근 후보 간 공방이 오가고 있는 '호텔경제학' 논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언급과 관련해 "'이해를 못하면 바보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까지 했다이준석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을 안 찍을 것 같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광역도발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21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성남의료원 내부 병동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의 그런 국민에 대한 도발은 꼭 우리에게 심판받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시 현장 유세에서 이준석 후보를 비롯한 범보수진영에서 '호텔경제학'을 두고 '사이비 경제관', '괴짜 경제학'이라고 몰아붙이는 데 대해 "경기가 나쁘면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 동네에 돈이 돌아야 할 게 아니냐"며 "이런 것을 '승수효과'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것을 모르는 바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후보는 "본인이 유권자에게 공약하고 설명하고 '경제가 이런 식이다'하고 가르치듯 계몽하듯 했다"며 "그랬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더 자세히 설명하는 게 정치인의 자세일 텐데, '못알아들으면 바보'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건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정치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재차 "이재명 후보의 괴짜 경제학과 왜곡된 정책 의식이 워낙 버라이어티 하다"며 "호텔경제학도 하루짜리(이슈)인데 이재명 후보가 작정하고 일을 키워서 아집을 부리고 있지 않나. 이런 이재명 후보에게 기시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공의료원 전국 확대 정책에 대해서도 "운영 성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전국에 확대하겠다는 생각이 위험하다"며 "이재명 후보의 의료 정책 비현실성에 대해 짚을 예정"이라고 짚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