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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재수사팀, 첫 강제수사…김건희 여사 휴대전화 확보

'건진법사 수사' 남부지검이 확보한 김 여사 휴대전화 압수수색

도이치 재수사팀, 첫 강제수사…김건희 여사 휴대전화 확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공동취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최근 서울남부지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관련한 의혹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김 여사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약 4년 반 동안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가담·방조 의혹을 수사한 뒤 지난해 10월 무혐의 처분했는데, 강제조사를 한 사례는 없었다. 당시 검찰은 김 여사 계좌가 일부 동원된 것은 맞지만 시세조종을 인지하거나 가담했다고 볼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은 검찰의 부실수사를 이유로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을 탄핵소추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을 기각하면서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적절히 수사했거나 수사를 지휘·감독했는지는 다소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고검은 지난 4월 25일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했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이 2009∼2012년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