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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적자국채 발행 우려에… 30년물 금리 최고

일본이 선거를 앞두고 '적자국채'를 발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30년물과 40년물 국채 금리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한때 일본의 30년물 국채 금리는 3.185%, 40년물 국채 금리는 3.635%까지 올랐다. 20년물 국채 금리는 2.575%까지 오르며 200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소비세 감세 논의가 장기 국채의 약세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치권에서 소비세 감세가 논의되는 가운데 실제 감세가 단행될 경우 부족해진 사회보장 재원을 적자국채로 메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야당 대표들과 벌인 당수 토론에서 "감세를 어떻게 보전할지, 사회보장을 어떻게 할지 패키지로 제시하지 않으면 선거를 노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감세를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앞서 지난 19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일본)의 재정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며 "그리스보다 좋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