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6위와 17위의 대결... 결과에 따라 극과극 상황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복귀... 40년만에 유로파 우승
맨유는 최악의 승점에 챔피언스리그 복귀도 실패
손흥민이 우승 직후 포효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EPL 폭망더비서 토트넘이 웃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지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었다.
그리고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모든 것을 다가져갔다. 무관의 아쉬움도 털어냈고,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했다. TOP4가 부럽지 않다. 이번 시즌 비록 17위에 그쳤지만 그다지 아쉽지 않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따라오는 금전적인 이익도 어마어마하다.
양팀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맨유와 토트넘은 지난 17일 나란히 패하면서 16위와 17위가 확정됐다. EPL은 18위부터 강등권이다.EPL에서는 18~20위가 강등되지만, 올 시즌 강등팀은 이미 확정된 상황이다. 말 그대로 강등권만 간신히 면한 셈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21패를 기록하며 EPL 출범 이후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구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또한, 승점 38점에 머무르며 1997-1998시즌에 기록한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저 승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맨유 역시 EPL 출범 이래 최다 승점 기록과 한 시즌 최다 패 기록을 동시에 작성할 위기에 놓였다.
이런 상황속에서 토트넘은 웃었고 맨유는 울었다.
스포츠는 잔인하다. 비록 순위는 한계단 차이였지만 토트넘은 모든 것을 가졌고, 맨유는 상처만이 남았다. 말 그대로 최악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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