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5월 4주차 여론조사
이재명 2.1%p↓ 김문수 3.0%p↑ 이준석 0.7%p↑
리얼미터 "커피원가 120원, 호텔경제론 발언 논란에 이재명 2주연속 하락"
"김문수, 보수층 결집과 무당층 흡수로 상승"
리얼미터 5월 4주 차 대선 후보 지지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0%p 이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지지율도 상승세를 이어가 10%에 근접했다.
22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 48.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8.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9.4%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 대비 2.1%p 하락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3.0%p, 이준석 후보는 0.7%p 상승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커피원가 120원'과 '호텔경제론' 등 발언 논란과 첫 TV토론에서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집중 공세를 받으면서 PK와 TK, 60대, 자영업층에서 지지층 이탈이 두드러져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간 격차는 9.5%p로 좁혀졌으나,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오차근접 밖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리얼미터 측은 "김문수 후보는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이어 홍준표, 한동훈의 지지 선언과 지원 유세,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가속화 등으로 보수층 결집과 무당층 흡수를 이끌며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PK와 호남권, 50대와 60대에서 주로 하락했으나, 김문수 후보는 같은 기간 PK와 호남권, 여성, 5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주로 상승했다.
실제 PK에서 김문수 후보는 53.6%, 이재명 후보 34.4%, 이준석 후보 9.5%를 기록했고, TK에서도 김 후보가 48.2%, 이재명 후보 33.1%, 이준석 후보 12.5%로 나타나 영남지역에서 김 후보가 지지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대결시 각각 50.3%, 43.5%로 두 후보간 격차는 6.8%p로 나타났다. 지난주 13.9%p였던 격차가 6.8%p로 절반 이하로 좁혀진 것이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대결시에는 각각 49.5%, 37.7%로 격차는 11.8%p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21.4%에서 11.8%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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