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캔디스 웰치 정책분석홍보국장(왼쪽)과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 사진=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이어지는 다국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연합(UN)과 손을 잡았다.
경찰청은 UN 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지난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는 초국경 조직범죄와 마약범죄, 사이버범죄와 테러, 인신매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청이 UNODC와 협력관계를 최초로 공식화한 성과다.
동남아에서 마약류 밀반입과 리딩방 취업사기, 감금 사건 등이 급증하는 가운데, 경찰은 이번 협약으로 경찰청이 추진하는 마약과 인신매매 공동대응 사업과 마약 수사 분야 경찰 전문가 파견 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버범죄 사례 공유와 기술 지원 등 여러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경찰청은 마약과 인신매매 등 초국경 범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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