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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이재명 선대위에 ‘MRO 브랜드 수출산업화’ 정책제안


해운업계, 이재명 선대위에 ‘MRO 브랜드 수출산업화’ 정책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북극항로개척위원회는 21일 부산에서 주요 선사 등 해운업계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파이낸셜뉴스] 해운업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선박 MRO(정비·수리·운영) 산업에 대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수출산업화를 지원해 달라는 정책제안을 전달했다.

22일 선대위에 따르면,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는 전날 부산에서 해운업계와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건의들을 청취했다.

우선 이 후보가 공약한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공기관 통합 이전 등에 대한 업계 의견을 취합했다. 이어 업계는 외국선주사 대상 대형선박관리 전문업체 육성 중장기 정책 수립과 해사 디지털전환(DX)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 해외취업선원 활성화 등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K-선박 MRO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수출산업화’를 건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노후화된 군함 MRO 협력 요청을 비롯해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북극항로 개척은 물론 미 정부가 투자를 요청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관 사업 등으로 쇄빙선 등 특수선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MRO 시장 또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해양강국 대한민국 실현과 부산의 해양도시 위상 강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 업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부산은 세계 해양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이 북극항로 시대의 중심에 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는 SM상선, 흥아해운, 범주해운, 부관훼리, 팬스타라인, 썬라이즈탱커, 동아탱커, 영창기업사, 우진선박, 케이엘씨에스엠, 지엘비해운부산, 씨로드쉽핑엔에이젠시, 리앤쉽핑, 제이에스엠인터내셔냘, 범진상운, 지마린서비스, 포스에스엠, 세진선박 등 주요 선사들의 임원들이 자리했다. 또 한국해운협회 부산사무소장,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과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 임원도 참석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