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표지석.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을 위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786억9000만원을 편성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본예산 643억원 대비 144억원(22%) 증가한 규모로 소상공인, 전통시장, 중소기업, 창업 생태계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회복을 하는데 중점을 뒀다.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250억원 추가 확대해 전체 규모를 약 1조33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위축된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생활 밀착형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세 소상공인들이 폐업이나 노령, 퇴직 등으로 인한 생계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 공적 제도인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금도 기존보다 2배 인상한 월 2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내 9개 시장에 2억4000만원을 투입해 시장축제를 지원하고 화재·재해 예방시설 개선과 특색 있는 전통시장 육성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보조금 예산도 35억원 증액했다. 이에 877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13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새만금 산업단지에는 320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중소기업 성장센터를 건립함으로써 기술력 있는 기업 유치와 밸류체인 완성을 도모한다.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새롭게 추진되는 ‘지역혁신 선도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에는 12억 원이 신규 투입되며, 해외규격인증 획득, 관세 대응 바우처,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지원, 전문 컨설팅 등 지역산업 마케팅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전북형 벤처펀드에 41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올해 말까지 24개 펀드, 9000억원을 조성해 민선8기 안에 1조원 결성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단순한 예산 증액이 아니라 도민의 삶에 직접적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지역 상권부터 기업 성장, 창업 생태계까지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회복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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