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몽골대사관과 한문화진흥협회가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초이진 라마 사원 박물관 소장품을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다. 초이진 라마 사원 박물관은 6000여점에 달하는 유물을 소장하며 몽골 불교와 문화의 정수를 보존·전시하는 대표 기관이다.
대한민국과 몽골의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회가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 대사와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장, 그리고 각국의 외교사절 및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몽골: 전설·믿음·야생의 땅, MONGOLIA: A LAND OF LEGENDS, FAITH, AND WILDERNESS'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몽골의 신비로운 자연과 종교문화, 광활한 대지를 주제로 한 사진 예술을 통해 몽골의 깊은 문화적 유산을 조명한다. 또한 초이진 라마 사원 박물관 소장 작품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몽골과 대한민국 간의 지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문화교류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헤 수흐볼드 몽골 대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전시는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일련의 행사 중 하나로, 양국 간 우정과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반으로 현재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정사무엘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는 단순한 문화 교류의 자리를 넘어, 양국 국민 간의 마음을 잇는 다리이자 미래지향적 교류의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몽골과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상호이해와 존중, 공동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몽 수교 35주년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서울 구로구 '갤러리 구루지'에서 열린다.
한몽 수교 35주년 전시회가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 '갤러리 구루지'에서 개막했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오른쪽 네번째)을 비롯해 수헤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오른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개막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한문화진흥협회 제공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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