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ADB 신설 대외협력총재보에 김성욱 IMF 이사 선임

올해 새로 신설된 부총재급 고위직

ADB 신설 대외협력총재보에 김성욱 IMF 이사 선임
[세종=뉴시스] 아시아개발은행(ADB) 대외협력총재보에 선임된 김성욱 국제통화기구(IMF) 이사.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5.22.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성욱 국제통화기금(IMF) 이사가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급인 대외협력총재보(Chief Partnership Officer)에 발탁됐다.ADB는 22일(현지시간) 김 이사를 대외협력총재보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대외협력총재보는 ADB가 최근 다자주의 위축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설한 부총재급 고위직위다. ADB의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면서 역내외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확대, 역내 경제통합 및 국제공조 강화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총재보 임명으로 엄우종 ADB 사무총장 퇴임 이후 약 1년 만에 한국인이 부총재급 직위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7회 수석 합격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김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하며 국제금융과 개발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기재부에서 처음 실장급으로 격상된 대변인을 맡으며 소통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IMF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인사로 엄우종 전 ADB 사무총장 퇴임(2024년 7월) 이후 약 1년 만에 한국 인사가 ADB 부총재급 고위직에 복귀하게 됐다.

이번 인선으로 ADB 내 한국의 발언권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정부는 최근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에 1억달러를 참여하고,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CAREC) 지원 다자기금에 300만달러를 출연하는 등 ADB의 글로벌 공공재·지역통합 이니셔티브를 적극 지지해왔다.

기재부는 "이번 ADB 대외협력총재보 선임은 이러한 한국의 국제공조 기여 노력을 ADB와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전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