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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원주시 조성 문막 외국인투자지역 조성 12년만에 100% 분양

퓨어처, 지비케이푸드와 투자협약 체결

강원도·원주시 조성 문막 외국인투자지역 조성 12년만에 100% 분양
원주 문막 외국인투자지역 입주기업 협약식이 22일 해태가루비 문막공장에서 김진태 강원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 문막일반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기업 입주단지가 조성된지 12년 만에 분양이 100% 완료됐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22일 오전 해태가루비 문막공장에서 퓨어처 및 지비케이푸드와 총 18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2013년 지정된 문막 외국인투자지역이 12년 만에 모든 부지를 모두 분양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문막 외국인투자지역은 도내 유일한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총사업비 251억원을 투입해 문막읍 반계리 일원에 8만4083㎡ 규모로 조성됐으며 입주 기업에는 부지 임대료 감면 및 취득세 15년간, 재산세 7년간 전액 세금이 감면되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문막 외국인투자지역에는 해태가루비(일본), GTI솔루션스코리아(싱가포르), 한국폴리아세탈(일본), 베름(일본) 등 4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번에 퓨어처(미국)와 GBK푸드(미국)가 추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6개 기업이 모두 입주하게 됐다.

입주한 기업들의 최근 3년 누적 매출은 약 8631억원, 지방세 납부액은 6억4000만원에 달하고 연간 생산유발효과 335억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166억원, 고용유발효과 310명 등을 기록하며 지역경제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

강원도·원주시 조성 문막 외국인투자지역 조성 12년만에 100% 분양
원주 문막반계일반산업단지 위치도. 강원자치도 제공

이날 협약을 체결한 퓨어처는 세계최초로 'Non-GMO 효모 기반 카제인 단백질'을 개발한 기업으로 기존 카제인 단백질의 소화불량 문제를 개선한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퓨어처는 해당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15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3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지비케이푸드는 미국 내 최대 한인마트인 H마트의 계열사로 최근 확산되고 있는 K-푸드 열풍에 대응해 미국 내 H마트 매장에 유통할 한국 전통차를 생산하기 위해 30억원을 투자한다. 공장 설립과 함께 20명의 신규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날 협약 이후 문막 외투지역 6개 입주기업들과 산업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으며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문막 외국인투자지역의 100% 분양은 원주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 투자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2년 전 마련해 둔 외국인 투자지역이 드디어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며 모든 부지가 분양을 완료하게 됐다”면서 “도에서도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막 외투지역 기업들이 지역과 함께 윈윈하며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