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보전수입이 줄어들어 10년 만에 감액 편성했던 2025년도 본예산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2177억원 늘어난 15조1607억원 규모로 증액한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은 정상 환원돼 지난해 15조368억원보다 1239억원(0.82%) 늘어났다.
인천시는 저출생 지원정책과 시민 체감·민생복지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본예산 14조9430억원에서 2177억원(1.5%)이 증액된 15조1607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경의 재원은 보통교부세 1132억원(8900억원→1조32억원)이 늘어나고 2024 회계연도 결산 결과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국고보조금 사용잔액 등을 반영하고 지방채 297억원도 추가 발행해 조달한다.
시는 저출산 대응정책에 총 7억원을 편성하고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에 2억4000만원을 추가 편성해 취약계층 임산부 2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29억원)과 난임시술비 지원(17억원)도 수요 증가에 따라 총 46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시민 여객선 운임을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낮추고, 타 시도민까지 확대 지원하는 사업은 섬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10억원을 추가 반영하고 문화·체육 분야 활성화를 위해 아트플랫폼 공간 개편에 12억원, 전국카누대회 개최에 1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해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의 배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소상공인 반값택배 2단계 확대 사업으로 지하철 역사 내 집화센터 30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데 3억원을 편성했다.
신승렬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정부의 2년 연속 세수결손으로 재원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민선 8기 주요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시급한 현안에 집중해 편성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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