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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증가세'에 1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1년전보다 3.1%↑

'해외여행 증가세'에 1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1년전보다 3.1%↑
(출처=연합뉴스)
'해외여행 증가세'에 1분기 카드 해외사용액, 1년전보다 3.1%↑

[파이낸셜뉴스] 해외 여행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올해 1·4분기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53억4600만달러(약 7조3737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1·4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 사용 금액은 53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억6000만달러(3.1%) 늘어난 것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세를 유지한 영향이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1·4분기 742만5000명에서 2·4분기 659만8000명으로 줄었다가 3·4분기 717만3000명, 4·4분기 749만명, 올해 1·4분기 779만7000명으로 3분기 연속 증가했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크게 둔화됐다. 전년동기 대비 카드 해외 사용 금액 증가율은 지난 2023년 1·4분기 50.3%에서 2·4분기 26.9%, 3·4분기25.6%, 4·4분기 29.4%로 20%대로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 1·4분기 12.7%, 2·4분기 11.6%, 3·4분기 19.2%로 10%대로 하락한 뒤 4·4분기 8.8%로 한자리수로 꺾였고 올해 1·4분기에는 3.1%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1·4분기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전분기 대비로는 5.2% 감소했다. 한은은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내국인이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장수는 1774만9000장으로 전분기보다 5.8% 감소했다. 지난해 1·4분기보다는 1.3% 늘었다. 다만, 카드 1장당 사용 금액은 301달러로 전분기(299달러)에 비해 0.6%, 1년 전(296달러)보다 1.7% 각각 늘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