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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값 상승 영향, 어업소득 30%↑…농가 대비 어가 연 소득 1300만원 많아

통계청, 2024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김값 상승 영향, 어업소득 30%↑…농가 대비 어가 연 소득 1300만원 많아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벼 재배 농가.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폭염과 폭설 등 이상기온 영향으로 지난해 농업소득은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값 상승으로 어업소득은 30% 늘었다. 어가의 연 평균 소득이 농가 보다 1300만원 많았다.

23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2024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5059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5% 줄어든 것이다.

농가소득에는 농업소득 외에 농업외소득, 정부 지원 등 이전소득, 일시적인 비경상소득 등이 모두 포함된다.

농가소득은 전년 10.1% 늘어났지만 1년 만에 다시 감소했다. 폭염과 폭설로 축산가구 피해가 늘면서 농업소득이 14.1% 줄어든 영향이 컸다. 농업외소득(0.7%), 이전소득(6.1%), 비경상소득(5.5%) 등은 모두 증가했다.

농가의 연평균 가계지출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3931만7000원이었다.

농가의 평균 자산은 1.3% 늘어난 6억1618만5000원이었다. 평균 부채는 4501만6000원으로 8.3% 증가했다.

영농형태별 농가소득을 보면 채소농가(6.4%)를 제외한 논벼농가(-3.6%), 과수농가(-0.2%), 축산농가(-19.9%) 등이 모두 줄었다.

지난해 어가의 연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16.2% 늘어난 6365만2000원이었다. 어가소득은 196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다. 증가율은 2001년(17.9%) 이후 최대 폭이다.

어가 소득 증가는 어업소득이 이끌었다. 어업소득은 2788만5000원으로 집계됐는데 전년대비 30.2% 늘었다. 지난해 김값이 2배 가까이 상승했고 일부 어종 단가도 개선된 영향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어가의 연평균 가계지출은 3582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5.7% 늘었다.

어가의 평균 자산은 5억3386만8000원, 평균 부채는 7082만6000원이었다. 각각 전년보다 3.8%, 6.5% 늘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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