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US스틸과 신일제철 합병을 승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은 2024년 10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클레어턴의 US스틸 공장.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US스틸을 신일본제철이 인수하는 것을 승인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US스틸 주가는 9.11달러(21.24%) 폭등한 52.01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US스틸과 신일제철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를 시작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US스틸 매각을 불허했지만 이번에 인수 허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는 “이는 US스틸과 신일제철의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최소 7만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미 경제에는 140억달러 부가효과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일제철이 US스틸에 앞으로 14개월 동안 대규모로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일제철은 앞서 149억달러에 US스틸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안보 벽에 막혔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인 1월 신일제철과 US스틸 합병을 막았다. 당시 바이든 전 대통령은 US스틸을 일본 업체에 매각하면 미국의 핵심 공급망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이유를 댔다.
트럼프는 그러나 4월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 기간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규제하는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이 문제에 관한 추가 행동이 적절할지” 결정하라며 두 회사 M&A 방안에 대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트럼프는 오는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US스틸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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