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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교환 속도 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차례 걸쳐 697명씩 송환, 추가 송환 계속하기로

포로 교환 속도 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러시아에서 송환된 우크라이나 군인이 24일 부인을 껴안고 감격해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포로 307명을 각각 교환했다. 전날 390명을 맞바꾼 데에 이어 두번째 교환이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타결된 러시아-우크라이나 합의에 따라 키이우 정권이 통제하는 영토에서 또다른 러시아 군인 307명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송환된 러시아 군인들은 벨라루스 영토에 머물고 있다"며 "이곳에서 필요한 심리적·의료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러시아 국방부 산하 의료기관에서 치료와 재활을 받기 위해 러시아로 이송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전쟁 포로 교환을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7명의 우크라이나 수호자들이 또다시 집으로 돌아왔다"며 "오늘 돌아온 이들 중에는 군 장병들뿐 아니라 국경수비대 요원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전날 진행된 1단계 교환에서 양국은 각각 390명을 석방했다. 오늘 진행된 교환까지 총 697명씩 맞바꾼 것이다. 이들은 다음날인 25일까지 나머지 포로 교환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평화 협상에서 전쟁 포로를 각 1000명씩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국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에 걸쳐 포로 교환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이번 주말 포로 교환이 마무리된 후 휴전 조건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