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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아파트협회 부산서 공식 출범..“주민 중심 스마트공동체 조성”


23일 부산 온병원 대강당에서 아파트입주민대표 등 250명 총회
초대 회장에 정근 안과의사…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지부 설치

(사)한국아파트협회 부산서 공식 출범..“주민 중심 스마트공동체 조성”
지난 23일 부산 부산진구 온병원 15층 대강당 ON홀에서 가진 사단법인 한국아파트협회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아파트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사단법인 한국아파트협회가 지난 23일 부산 부산진구 온병원 15층 대강당 ON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주민 중심 스마트공동체 조성’을 표방하고 공식 출범했다.

초대 협회장으로는 부산 부산진구 서면동문굿모닝힐아파트 입주민대표자회 정근 회장(안과전문의·온병원 설립)이 선임됐다. 자문위원장엔 효범스님, 고문으로 박수용 부산새마을금고연합회 회장이 위촉됐고, 사무총장에는 김점선씨가 임명됐다.

이날 오후 4시 부산지역 아파트입주민대표자회 회장 등 250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총회에서 한국아파트협회는 주사무소는 부산시 부산진구에 두고, 필요할 경우 지역에 지부나 지회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국아파트협회는 앞으로 △주민 중심 스마트공동체 실현 △공동주택 관리의 표준화와 전문성 제고 △공동체 갈등의 예방과 분쟁 조정 전문기구로서 지속 성장 가능한 친환경 아파트 문화 정착 등을 도모하기로 하고, 이를 정관에 반영했다.

한국아파트협회는 특히, 공동주택관리법 시행 등으로 인해 아파트운영에 잦은 관권개입으로 되레 순수한 주민자치기구인 아파트입주민회가 변질되고 파행 운영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아파트와 지자체가 협력관계를 유지하도록 전국 아파트 거버넌스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근 초대 협회장은 창립총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전체 일반 가구 중 52%인 1078만 가구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1980년의 7.0%에서 엄청나게 증가한 수치”라며 “아파트가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주거형태로 등장했으나 공동주택관리법 등으로 아파트의 주민자치 기능은 되레 떨어지고, 지자체의 지나친 개입으로 입주민 간 분쟁이 악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아파트 주민 자치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