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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명수' 옷 입은 김문수 "이재명, 방탄법 5겹 쓰고도 벌벌 떨어"

'역전의 명수' 옷 입은 김문수 "이재명, 방탄법 5겹 쓰고도 벌벌 떨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충북 옥천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 생가를 둘러본 뒤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옥천·논산=뉴스1) 손승환 정윤미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5일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방탄법을 만들어 이 법을 두 겹, 세 겹, 다섯 겹 덮어쓰고도 벌벌 떠는 사람이 누군지 아시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논산 유세에서 "저는 방탄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고,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며 이같이 직격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야구 유니폼 단추를 풀어 '역전의 명수 김문수'가 적힌 빨간 티셔츠를 내보이기도 했다. 최근 신변 위협에 대비해 방탄조끼를 입고 유세 중인 이 후보와의 차별점을 강조한 행보다.

김 후보는 "저는 한 번도 다른 여성에게 총각이라고 한 적도, 검사에게 '제가 검사다'라고 말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며 "저는 거짓말 시키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아무리 큰 것을 개발해도 저는 비리 때문에 수사받은 적 없다. 제 주변에 구속된 사람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공무원이 깨끗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며 "외국에 나가면 부패와 비리 때문에 힘들다고 하는데 저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깨끗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옥천군에 있는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전날(24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번 육 여사 생가 방문 또한 보수층 표심을 다지기 위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약식 추모식을 마치고 방명록에 '육영수 여사님, 사랑의 어머님'이라고 썼다.

김 후보 지지자들은 "선거 잘 되게 해주세요", "김문수 대통령 되게 해주세요" 등을 연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