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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거북섬' 특혜 의혹 제기..."대동강 물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

국힘, '거북섬' 특혜 의혹 제기..."대동강 물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거북섬 웨이브파크'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하는 일마다 특혜·비리 의혹이 끊이질 않는다"며 "'거북섬 게이트' 즉각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거북섬 웨이브파크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인공 서핑장으로, 2020년 10월 개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시흥 유세에서 거북섬 웨이브파크 유치를 경기지사 재직 시절 치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거북섬 상업지구의 공실률이 8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부대변인은 "애초에 거북섬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수변공원으로 조성하려 했으나, 이재명 후보의 말처럼 인공서핑장이 들어섰다"며 "이재명 후보의 증언대로라면, 시흥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진행한 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 공동 공모(시흥시 공고 제2018-402호)의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거북섬의 대표시설인 웨이브파크(인공서핑장)는 경기도 시흥시 소유이지만, ㈜웨이브파크가 독점적으로 사용하며 수익 활동을 하고 있다. 공원 부지 15만8667㎡(4만7997평)을 20년간 '무상 사용'할 권리를 부여 받았다"며 "이 업체는 경기도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로 은행에서 사업비 대출을 받아 시설을 조성하고 시흥시에 기부한 뒤 공용재산(땅과 건물)을 쓰게 됐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대동강 물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다는 반응이 나올만 하다"며 " 한국수자원공사에 문화공원 주변 17필지를 분양받은 ㈜웨이브파크의 모기업인 대원플러스건설이 대규모 개발을 진행해 얼마의 수익을 올렸을지 가늠조차 어렵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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