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해외 투자자 만난 진옥동 '밸류업 의지' 알려

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 거점 순회
현지 기관투자자 대상 IR 성료
골드만삭스와 사업 전략 논의도

해외 투자자 만난 진옥동 '밸류업 의지' 알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앤서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와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진옥동 회장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바르샤바 등 유럽 주요 거점을 순회하며 현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진 회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와 직접 소통을 통해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이행 상황을 공유하고 글로벌 수익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유럽 IR에 나섰다.

진 회장은 주요 투자자와의 미팅에서 최근 미국 상호관세 조치, 한국 대선 등 국내외 이슈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한편 신한금융의 대응전략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특히 진 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이행 상황과 올해 목표인 △자기자본수익률(ROE) 50bp(bp=0.01%p) 개선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 13.1% 이상 △주주환원율 42% 이상 달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음 설명하고, 시장과 약속을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이번 유럽 방문기간 중 골드만삭스 경영진과와의 연쇄 미팅도 가졌다. 먼저 앤서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로넌 브린 금융산업담당 전무이사와 함께 자산운용 등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하고, 그룹 자산관리(WM)와의 시너지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크리스 프렌치 골드만삭스 EMEA PWM 공동대표와는 차별화된 글로벌 WM 전략과 조직운영 방식, 글로벌 WM 비즈니스 확장 방향 등을 논의했다.


진 회장은 마지막 징정으로 최근 에너지·인프라·방산 분야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았다. 현지 진출 법인 및 코트라(KOTRA) 관계자들을 만난 진 회장은 산업동향 및 금융수요 전망을 들으며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의 밑그림을 그렸다.

진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한국경제와 신한금융의 전략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 또한 중요한 밸류업 전략"이라면서 "글로벌 금융사의 강점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적용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