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운행 시작한 프리미엄 고속버스 경험
"조명, 리클라이닝 시트 등…비즈니스 클래스 버스"
서울 잠원IC 인근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도의 한 여행 블로거가 한국을 찾아 고속버스를 경험하며 '움직이는 럭셔리 호텔'이라고 극찬하는 체험기가 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인 NDTV는 현지 여행·음식 블로거 아카칸샤 몬가가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한국 고속버스 체험 영상이 100만뷰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몬가는 “(한국의) 작은 도시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표를 샀다. 2000루피(약 3만2000원) 정도”라며 “처음에는 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버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생각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탑승할 때는 먼저 QR코드를 찍어야 한다. 이건 그냥 움직이는 럭셔리 호텔이었다”며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은 들어봤지만, 이건 비즈니스 클래스 버스”라고도 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부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그러면서 몬가는 커튼과 개인 조명, 무선 휴대폰 충전기, 휴대폰과 연결되는 개인 모니터, 완전히 눕힐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 등에 주목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25일 운행을 시작한 프리미엄 고속버스로 보인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버스를 소개했다.
국토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안락한 시트와 충분한 독립 공간을 제공하며 옆좌석 가림막을 설치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또 탑승 중 업무가 가능하도록 개별 탁자와 충전기 등의 시설을 개선하거나 설치했고 전 좌석에 개별 모니터를 설치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도 했다. 요금은 우등형 버스 대비 1.3배를 적용했다.
그는 “한국은 그냥 버스를 만드는 게 아니라 움직이는 럭셔리 캡슐을 만들었다.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한국인들은 2050년을 살고 있고, 이번 버스 여행이 이를 증명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런 버스를 탈 수 있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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