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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쉬지 못한 직장인" 10명 중 4명…유급휴가 쓰지 못했다

80%는 부상·질병으로 경제 활동 어려울 때 소득 보전 필요성 공감

"아파도 쉬지 못한 직장인" 10명 중 4명…유급휴가 쓰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아파도 유급병가를 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0∼17일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온라인 설문 결과를 25일 밝혔다.

조사 내용을 보면 ‘아프면 유급병가를 쓸 수 있다’는 항목에 응답자의 38.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재직자의 경우 비율이 16.5%에 그친데 반해 5인 미만 민간 사업장은 46.8%나 됐다.

최근 1년간 독감 등 유행성 질환 감염병에 걸렸다고 답한 사람은 280명이었는데, 이들 중 절반(48.9%)가량이 당시 휴가를 쓰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0.6%는 상병수당 전면 도입에 공감했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질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다.

최혜인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노동 조건이 건강에 불평등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유급병가와 상병수당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