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7억달러 가까이 줄어들면서 세 달 연속 감소했다.
26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6억8000만달러 감소한 96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28억7000만달러)과 1월(21억4000만달러) 연속 증가하다가 2월(-49억1000만달러) 하락 전환한 뒤 3월(-15억9000만달러)에 이어 4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화 종류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전월 말 대비 2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기업예금이 9억8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개인예금은 3억달러 늘어났다. 한은은 "기업의 원자재 구입대금 지급 및 외화 차입금 상환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 예금은 9억7000만달러, 위안화 예금은 3억1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은 유로화 강세에 따른 경상거래 대금 일시 예치 등으로, 위안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등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원·유로 환율은 지난 3월 말 1587.9원에서 4월 말 1638.2원으로 50.3원(3.16%) 상승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9억8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예금은 3억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9억8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외은지점은 16억6000만달러 줄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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