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속 협의, 지구계획 13차 변경 승인
중학교 부지 확보로 과밀 해소 기반 마련
신계용 과천시장이 관계기관과 단설중학교 신설을 포함한 지역교육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경기도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단설중학교 부지'가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변경 승인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역 내 중학교 과밀 해소와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으로, 지역 사회의 오랜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 학령인구 유발 요인이 큰 인구 유입이 지속되는 지역으로, 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해당 지구 내에는 율목초중통합 1개교만 운영 중이며, 교육지원청은 오는 2028년부터 중학교 수용 한계 초과를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 배치와 통학 여건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중학교 신설을 위한 부지 확보를 목표로 협의를 이어왔으며, 지난해 12월 공공주택지구 통합심의 이후에도 부처간 의견 차이로 추진이 지연됐으나, 이후 지속적인 조율 끝에 이번 지구계획변경 고시로 학교 부지 확보가 확정됐다.
단설중학교가 설립되지 않을 경우 일부 학생들은 버스 통학이 불가피한 관내외 지역으로의 장거리 통학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약 2500명의 지역 주민들이 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국토교통부, 과천시, 교육지원청에 제출하는 등 지역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힘이 실렸다.
이번 승인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중학교 관련 변경사항을 반영해 부지 조성 절차를 추진하고, 교육청에서는 학교설립을 위한 인허가와 행정절차를 추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부지 확정을 통해 과천지식정보타운 학생들이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교육 인프라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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