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과', '비화폰 압수수색 요청'에도 아무 답 없어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세 번째 포토라인에 섰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윤 전 대통령은 26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5차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기일과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대선 앞두고 국민께 하실 말씀 있느냐', '불법 계엄에 아직도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 '검찰의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청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부정선거 영화를 왜 본 것이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계엄 당일 국회로 출동한 이상현 전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여단장(준장)의 증인신문이 예정됐다. 이 전 여단장은 지난 2월 국회에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에게 '윤 전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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