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보다 244만원 높아
강원도 반값 농자재 정책 효과
강원도 농가소득이 사상 처음 5300만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김진태 도지사가 지난 15일 홍천에서 일일농부’로 변신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직접 돕는 모습.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는 통계청 2024년 농가경제 조사결과 강원도 농가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5300만원을 넘어섰으며 전국 9개 시도 중 3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경기침체, 이상기후, 농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 어려운 여건들 속에서 전국 평균 농가소득은 전년대비 0.5%(23만원) 감소한 반면에 강원도 농가소득은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타시도와 같이 농업소득이 전년대비 감소한 주요 이유에 대해 농가소득 비중이 높은 쌀값 하락, 한우 사육두수 증가와 공급과잉으로 인한 축산소득 감소를 꼽았으며 강원지역 전략작물인 고랭지 채소 재배지역의 이상기후와 병해충 피해로 생산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강원도 농업외소득은 전년대비 124만8000원 증가, 전국 평균 14만8000원 대비 8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농가의 근로소득, 배당금 등 사업외 소득이 93만원 가까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전소득은 전년도 1855만3000원 대비 26만2000원 증가한 1881만5000원으로 전국 시도 중 4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강원도가 시행한 반값농자재 지원의 성공적인 안착과 지원구간 세분화 추진, 농어업인 수당,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면세유 추가지원, 비료가격 인상 차액지원, 농업재해 예방 강화 등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농정 추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전국 평균 농가소득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도는 오히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전국 유일의 반값농자재 지원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어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업인의 소득 증가를 위해 정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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