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군산서 화물선과 어선 충돌…인명피해 없어

군산서 화물선과 어선 충돌…인명피해 없어
26일 전북 군산 옥면 어청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했다. 군산해경 제공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2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6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승선원 19명을 태운 4만4000t급 화물선 A호와 승선원 6명이 탄 22t 꽃게잡이 어선 B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호 좌현 앞쪽 일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B호 뒤쪽에 예인줄을 연결해 두 선박을 강제로 분리한 뒤 항구로 이동했다.

B호는 이날 새벽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조업을 위해 출항했으며, A호는 하역을 위해 장기간 해상에서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B호 선장이 자동조타장치를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군산 앞바다에서 자동조타장치를 사용하다가 화물선과 충돌한 사고는 이 사고를 포함해 4건에 이른다.

해경 관계자는 "화물선과 꽃게잡이 어선이 안전 항해 의무를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최근 화물 하역 지연으로 화물선이 바다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경우가 많아 어선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