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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펀드 1조원' 목표…전북도, 조성 박차

'혁신펀드 1조원' 목표…전북도, 조성 박차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대규모 벤처펀드 조성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2025년 제2차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19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할 투자사 6곳을 공개 모집했다.

이번 사업은 창업·벤처(엔젤투자), 소재·부품·장비, 스케일업(오픈이노베이션, 산업기술혁신), 세컨더리(일반·지역AC) 등 4개 분야, 6개 펀드를 대상으로 한다.

전북도는 정읍시 출자금 10억원을 포함해 총 190억원을 출자하며, 이를 기반으로 184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목표한다.

운용사 신청 기간은 오는 6월11일까지다. 전북도는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6월 말까지 우선협약 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핵심 투자정책이다. 2022년부터 4년간 매년 250억원 이상을 출자해 총 1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한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 열악한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유망 기업에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시도다. 1조원의 펀드가 조성되면 전북도가 출자한 1000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민간 자금 유입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투자 재원이 도내 기업에 공급될 수 있게 된다. 이는 벤처기업의 성장 가속화 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민선 8기 들어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을 목표로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창업 초기업에 비중을 뒀다. 3년 차인 올해부터는 유망 기업의 스케일업 및 집중 투자 지원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을 갖춘 전북 벤처 스타트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IPO, M&A 등 성공사례를 배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