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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모간스탠리는 한국은행이 오는 29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2.75%에서 연 2.5%로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2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인하를 단행한다면 네 번째 인하로, 2025년 연말까지는 2.0%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고서는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최소 40∼50bp(1bp=0.01%포인트) 낮춰 1.0∼1.1%"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급등세도 금통위 판단에 영향을 줄 변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11.4% 상승하며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3월 거래량은 1만3000건을 넘겨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금융안정 리스크를 고려해 한은은 지나친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억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기준금리가 2.0%까지 낮아진 뒤에는 추가 인하 여지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갈등이 극단적으로 재점화돼 한국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는 한, 1%대 금리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선 이후 재정정책이 본격화되고, 내수심리 회복과 함께 점진적 성장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금리보다 재정이 성장 자극의 중심이 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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