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오는 28일 예고 시내버스 파업 대비
전체 187개 노선 중 105개 노선과 702대 운행 중단 예상
울산 시내버스. fn 사진 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28일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울산시교육청이 학교장 자율로 등교시각 연기, 학사일정 조정 등을 결정하도록 각급 학교에 통보했다.
울산시교육청은 26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고 파업에 따른 학교 내 혼란이 없도록 사전 조치했다.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보호자 차량 이용, 승용차 함께 타기 등 협조사항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해 줄 것을 각급 학교에 요청했다.
각 학교는 필요에 따라 등·하교 시간과 학사일정 조정을 결정하고 이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릴 예정이다. 파업이 철회돼 버스 운행이 재개되면 학생들은 정상 등교하면 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시청과 긴급 연락망을 갖추고 교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학교 관리자에게 문자로 조치 사항을 신속히 안내할 예정이다. 파업이 지속되면 수업비상대책반을 다시 열어 추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 시내버스 노사 임단협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의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에 따라 이를 어떻게 반영할지가 관건이다. 현재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커 협상 기한인 오는 27일까지 교섭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결렬되면 28일 첫차부터 총 187개 노선, 889대 중 105개 노선과 702대의 운행이 중단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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