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앞줄 오른쪽 테이블 붉은색 넥타이)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앞줄 왼쪽 끝)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통일과 나눔' 설립 10주년 국민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이영선 통일과나눔 이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통일과 나눔' 설립 10주년 국민보고회에서 개막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은 26일 정재계 인사들과 함께 재단 설립 10주년 국민보고회를 가졌다.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 시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날 행사가 개최됐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등도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통일은 단순히 바람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며 국내, 대북, 국제사회의 연대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면서 "통일은 정부만의 몫이 아니며 민간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는 광복 80년, 분단 80년인데 지금의 남북관계는 악화되고 있어 통일운동은 변화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포용에서 벗어나 인간 존엄성, 자유, 인권, 청년 중심의 통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전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방 정부 차원에서도 통일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통일에서 중요한 것이 동반성장이다. 단순한 분배의 문제가 아니라 남북 경제도 상호 협력속에서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선 통일과나눔 이사장은 이날 "재단은 앞으로 통일에 대한 공감대 제고, 통일 연구 지원, 통일을 위한 후세대 교육, 북한 주민에 대한 지원 등에 나설 것"이라며 "독일 통일이 그랬듯이 한반도에도 통일의 기회는 불현듯 찾아오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은 이날 개인 보유주식 2000억원 상당 금액을 통일과나눔에 출연한 것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 통일나눔상 단체 시상식도 열려 북한이탈청소년 지원단체인 여명학교와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수상했다. 여명학교에는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통일과 나눔' 설립 10주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통일과 나눔' 설립 10주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오른쪽)이 개인 보유주식 2000억원 상당 금액을 통일과나눔에 출연한 것에 대한 감사패를 26일 받고 있다. 사진=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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