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8 서울 프로젝트 발표
어르신 맞춤형 집수리 사업도 추진
서울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2040년까지 중장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노후의 핵심이 될 맞춤형 시니어주택 2만3000호가량을 공급하고, 시니어를 위해 매년 공공·민간일자리 33만개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26일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종합계획 '9988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노후생활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시니어주택은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참여를 늘리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2040년까지 7000호를 공급하는 민간형 시니어주택은 △어르신 맞춤형 구조로 청소·건강관리까지 지원하는 어르신 안심주택(3000호) △도시정비형 재개발연계(3000호) △민간부지활용(1000호) 등이다. 민간 참여를 높이기 위해 어르신 안심주택 분양 비율은 20%에서 30%로 높이고, 커뮤니티 시설 등 추가 확보 시 공공기여 비율도 완화한다. 또 노인복지주택 민간부지 사전협상 시 면적과 주거비율 기준을 완화하고, 도시정비형 재개발에도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
1000호를 공급하는 민관동행형 시니어주택은 공공토지 활용 시 노인복지주택을 우선 도입하는 사업이다. 현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서초소방학교, 수서택지 미집행 학교부지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5000호 공급을 예정하고 있는 3대 거주형 시니어주택은 3대가 함께 거주하며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는 분리구조로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집수리 사업을 확대해 어르신가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추진한다. 기존의 쾌적한 환경 조성 중점에서 어르신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돕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추가 적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시니어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어르신일자리 3·3·3대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 전체 노인인구의 10%에 달하는 공공일자리 30만개를 2040년까지 마련한다.
재가돌봄, 급식 지원, 안전점검 등이 주요 분야다.
민간일자리는 3만개 창출을 목표로 민간기업에 근무환경개선금을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과 상생할 수 있도록 어르신 적합 일자리도 개발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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