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핵심' 윤상현 어제 밤 늦게 선대위 합류
조경태 "즉각 철회 않으면 선거운동 중단"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사진=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5선인 윤상현 의원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가운데 친한계(친한동훈계)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7일 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 의원이 어제 밤늦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는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이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추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 윤 의원을 임명했으며, 이상민 전 의원은 미래전략 및 과학기술 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인선에 친한계 의원이 대거 포함됐는데, 수도권 재선인 배현진 의원은 수도권선거대책본부장, 초선 박정훈 의원을 서울선거대책본부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안상훈 의원은 정책특보단장, 정성국 의원은 교육특보, 우재준 의원은 법률특보로 각각 임명됐으며, 고동진 의원은 직능총괄본부 직능단장, 진종오 의원은 정책총괄본부 체육정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조 의원은 이보다 앞선 2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조 의원은 "왜 하필 선거 막바지에 이런 무리수는 두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며 "이는 당원들과 국민의힘을 배신하는 것이고, 선거운동을 하지 말자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나는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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