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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내버스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부산시, 시내버스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부산 금정구 금정시내버공용차고지.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8일 부산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따라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11차례에 걸쳐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12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노동조합은 이날 조정이 결렬되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시는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에 돌입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한다.

비상수송 대책으로 전세버스 투입, 도시철도·부산 김해경전철 증편, 택시 집중 운행, 승용차 요일제 및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일시 해제 등을 추진한다.

전세버스는 도시철도와 마을버스가 없는 지역을 위주로, 임시정류소에서 인근 도시철도역까지 승객을 수송한다.

46개 임시노선에 전세버스 200대를 투입해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행하고, 요금은 무료다.

도시철도와 경전철은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평일 기준 도시철도는 50회, 부산 김해경전철은 10회를 증편 운행한다.

택시는 파업 기간 운휴 차량을 최대한 줄여 승객 운송을 늘리고, 버스정류소를 택시승강장으로 개방한다.

한시적으로 승용차요일제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도 해제해 승용차를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기업, 기관, 각급 학교에 출퇴근 시간의 자율적인 조정을 요청해 대중교통 혼잡시간대를 분산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