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7차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6·3 대선을 일주일 앞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운동 체제를 '백병전'으로 전환하며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윤호중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이제는 현장 총력 백병전"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을 간절히 설득해 달라"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전날 마감된 재외국민 투표율을 언급하며 "잠정 집계 79.5%는 재외투표 도입 이래 최고치"라며 "산 넘고 물 건너 투표소를 찾은 20만 재외국민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이 동력을 반드시 사전투표로 잇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본부장은 "12·3 계엄과 내란사태를 초래한 세력이 지금도 반성 없이 대통령 놀이를 하고 있다"며 "이런 잠재적 내란세력에게 다시 나라를 맡길 수 없다. 국민과 함께 사즉생 각오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IMF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건설투자가 감소했고 커피숍 수도 사상 처음 줄었다"며 "경제는 이미 코드블루 상황에 빠졌다. IMF·코로나보다 심각한 국난이다. 윤석열, 김문수로 이어지는 극우 연대의 후폭풍을 아무 죄 없는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에 대해 윤 본부장은 "입만 열면 흑색선전, 눈 뜨면 거짓선동"이라며 "후반 생애 30년은 파시스트로 살아온 인물"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윤 본부장은 "괴벨스를 존경하고 도덕은 장식품이라 여기는 사람"이라며 "헌법을 권력 앞의 거추장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자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윤 본부장은 "우리는 지금 백병전의 국면에 있다"며 "더 겸손하게, 더 간절하게 현장에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여러분이 설득한 한 사람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