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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양자대결서 50% 넘겨..김문수 42%-이준석 40%

김문수·이준석 단순합산시 이재명과 박빙
그러나 양자대결 붙여보면 10%p 차이 나
李 52% vs 金 42%..李 51% vs 李 40%
중도층, 다자·양자 모두 약 60% '이재명'
13~20대 대선, 블랙아웃 前 1위가 당선
정치권 "두 자릿수 차이, 50% 득표 가능"

이재명, 양자대결서 50% 넘겨..김문수 42%-이준석 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각각 서울 청계광장, 대구 서문시장, 서울 청계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가상 양자대결 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개된 중앙일보 의뢰 한국갤럽 조사 결과 주요 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11%로 집계됐다. 단일화 성사 여부가 주목되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아지는 수치이다.

그러나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가상 양자대결을 붙여도 차이는 여전히 컸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로 나서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겨서다. 먼저 이재명·김문수 후보가 맞붙는 경우 각 후보 지지율은 52%와 42%로 오차범위 밖 격차가 벌어졌다. 이준석 후보가 나서도 51% 대 40%로 차이는 비슷했다.

이재명 후보가 다자대결과 양자대결 모두 크게 앞서는 건 스윙보터인 중도층의 지지가 강세인 덕이다. 중도층 지지율만 좁혀서 보면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응답은 57%, 양자대결에선 이준석 후보를 상대할 때는 58%이고 특히 김문수 후보와 겨룰 경우에는 무려 61%를 기록했다.

과거 13~20대 대선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록을 살펴보면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 직전 마지막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승리해왔다. 거기다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라면 1위 후보가 절반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인용된 조사는 지난 24~25일 1004명 대상 휴대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24.4%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