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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25개 대학 예비지정

교육부, 총 81개교가 55개 기획서 신청
18개 기획서 중 4개는 지난해 예비 유지

글로컬대학 25개 대학 예비지정
교육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25개 대학이 제출한 18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은 본지정 평가를 거쳐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 총 81개교가 55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세부적으로 단독 신청 37개,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신청 5개(10개교), 연합을 전제로 한 공동 신청 13개(34개교)다. 예비지정 18개 중 4개는 2024년 본지정 평가 시 미지정된 대학으로, 평가위원회의 별도 심의를 통해 기존 혁신 모델의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추진계획을 개선·발전시킨 것으로 인정돼 예비지정 자격을 유지했다.

이번에 예비지정된 대학은 경성대, 계명대, 국립금오공과대, 부산외대, 순천향대, 연암대, 전남대, 전주대-호원대, 제주대, 조선대+조선간호대, 충남대+공주대, 한국해양대+목포해양대, 한밭대, 한서대 등이며, 기존 유지는 경남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한남대 등이다.

오는 9월에 최종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면 대학교당 5년간 약 1000억원을 지원을 받고, 규제혁신이 우선 적용된다. 또 범부처·지자체 투자 유도, 지방대학육성법상 특성화지방대학 지정에 따른 행·재정 우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번에 예비지정된 대학의 차별성은 △대학 간 통합 유형의 다양화 △캠퍼스의 전략적 산학일체 기지화 △대학 특성화 분야의 다각화 및 특화 교육의 전국적 확장 △혁신과 연계한 대학의 글로벌 역량 제고 등이다.

우선 대학간 통합은 대전-충남의 초광역 국립대학 통합에 기반한 캠퍼스 특성화, 해양 분야 특수목적대학 간 역량을 결집하는 1국 1해양대 체계 등 다채로운 통합 전략이 추가됐다.

다음으로 캠퍼스 건물을 산업 현장과 같이 구현해 교육에 직접 활용하면서도 대학이 직접 프로덕션 운영 또는 산업체와 공동제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또 관광 명소화해 시민·관광객들에게 실습 결과물과 학생·교직원·지역기업이 참여한 협동조합 등이 서비스를 제공, 교육과 수익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모델도 제안됐다.

이와함께 외국어 교육의 대상어 다각화와 교육방식 표준화로 특성화 역량을 강화시켜 외국어 계열을 유지하기 어려운 대학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전략을 내세웠다. 또 농업 분야 첨단기술 교원 확충과 스마트팜 클러스터에 투자해 전국 농업계 고교와 대학 스마트팜 학과에 빅데이터·AI를 접목한 교육과정을 보급하고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안으로 차별화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교류 방식을 향상했다.
항공 선도 국가들과 글로벌 교육 개발을 통해 해외 산업체의 교육을 수탁받고, 수요국들에게 교육 라이센스를 수출하는 모델을 앞세웠다. 또 해외 글로벌 석학이나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체류하며 대학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런케이션으로 국내외 유동인구를 흡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도 눈에 띈다. 이외에도 국제학생 대상 표준 교육모델을 개발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일자리를 매칭하는 등 유치-교육-취업-정주-귀국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한 외국인 유학생 모델 등이 제안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