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에 있는 한일장신대학교.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친인척 등을 동원해 이른바 '유령 학생'을 등록시킨 혐의를 받는 한일장신대학교 전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한일장신대 전 총장 A씨와 교수 등 1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신입생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친인척 등을 동원해 가짜 학생을 입학시켜 한국대학평가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대학 교수노조가 의혹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교수노조는 2024학년도 신입생 2차 추가 모집으로 입학한 학생 43명 중 절반가량이 수강 신청을 하지 않거나 수업에 불참하고 있다며 보직 교수들의 '유령 학생' 의혹을 제기했다.
대학 기관평가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항목 중 하나인 충원율(3년간 평균 95%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대학이 '유령 학생'을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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