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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남았는데" APEC초청장 아직 못보내..차기대통령 취임 첫 업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명의 초청장은 이미 발송

[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말~11월초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세계 정상에 대한 초청장이 아직 발송되지 못했다. APEC 회원국 21개국중 한국을 제외한 모든 정상들에게 초청장을 보내야 한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6·3 대선 이후 부임하는 차기 대통령은 취임 직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각국 정상들에 대한 초청장을 시급히 보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EC 정상회의의 각국 정상 초청장은 의장을 맡는 주최국의 정상 이름으로 발송된다. 초청에 응할 경우 ‘관세 전쟁’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간의 만남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초청장은 아직 각국 정상에게 나가지 않았으며 다음 정부의 차기 대통령 명의로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신임 대통령이 곧 선출될 예정이라는 점이 초청장 발송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다만 시기적으로 정상 초청장 발송이 많이 늦어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의 각국 정상 초청장은 보통 정상회의 개최 약 4~5개월 전에 발송된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APEC 정상회의는 10월·11월중에 개최돼 정상 초청장은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대한상공회의소는 100여개 전세계 경제인들에게 초청장을 이미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상의는 APEC CEO 서밋의 주관기관으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명의로 엔비디아, 인텔, 구글 등 글로벌 기업 CEO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경제인들에게 공식 초청장을 발송했다.

"5개월 남았는데" APEC초청장 아직 못보내..차기대통령 취임 첫 업무
대선 지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대선 TV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