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그룹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불러 조사 중이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그룹 임원들을 계열사에 근무하게 하고, 이들 계좌로 급여를 허위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또 태광컨트리클럽(CC)의 골프연습장을 수리하는 비용 약 8억6000만원을 계열사가 대납하게 하고, 계열사 법인카드 약 8000만원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이 전 회장과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태광그룹은 이같은 의혹이 이 전 회장이 자리를 비운 시기 발생한 김 전 의장의 단독적인 전횡이라는 입장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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