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21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불통, 먹통, 총통시대를 끝내고, 소통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과의 대화'를 분기별로 정례화하고 야당 대표와 최소 2달에 1번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주1회 '미디어 데이'를 실시해 언론과 소통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나라가 어려울 때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은 바로 소통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영국의 처칠 총리는 국민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히틀러와 나치의 공포로부터 국민의 사기를 유지하고 나라를 지켜냈다"며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대공황과 전쟁이라는 국가적 혼란 속에서 ‘난롯가정담’으로 국민과 친근하게 소통하며 국민을 위로하고 경제와 나라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우리나라의 과거 대통령들 중에는 불통과 먹통으로 국정혼란을 겪고 국민신뢰를 잃은 경우가 있었다"며 "불통, 먹통보다 더 무섭고 위험한 것이 바로 총통이다. 국민을 거짓선동으로 속이며, 정치보복으로 반대편을 탄압하고 공포정치를 일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소통을 많이 한다. 잘한다'고 할 만큼 국민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역대 대통령들이 했던 형식적인 ‘국민과의 대화’를 뛰어 넘어 진정성 있는 ‘국민과의 소통’을 분기별로 정례화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놓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야당과의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와 최소 두 달에 한 번 만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하겠다.
나아가 여야는 물론 각계 각층의 국민을 수시로 만나 국정대화를 하고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김 후보는 "‘미디어 데이’를 주 1회 실시하여 언론의 목소리를 꾸준히 성실하게 경청하겠다"며 "대통령실 출입기자를 비롯한 신문, 방송 등 다양한 매체와 격식과 예우를 갖춘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국민 여러분의 알 권리를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소통을 가장 잘하는 대통령,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께 다가가는 대통령, 국민 여러분이 귀찮다고 하실 정도로 진심을 다해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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