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찰리 우즈.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주니어 골프계의 신성, 찰리 우즈(16)가 아버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후광을 넘어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AJGA) 무대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찰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볼링 그린 스트림송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 대회 3라운드에서 8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기록,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정상에 올랐다. 윌리 고든(12언더파 204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린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번 우승은 찰리에게 있어 AJGA 대회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회 전까지 AJGA 랭킹 604위에 머물렀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20위권 내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AJGA 랭킹 상위 5명 중 4명을 포함해 총 72명의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했다는 점에서 찰리의 우승은 더욱 값진 결과로 평가된다.
찰리는 "압박감이 컸지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이번 우승이 앞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AJGA 측은 "찰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AJGA 풀타임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랭킹 또한 20위권 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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