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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장관, 6·25 참전영웅 美 찰스 랭글 전 의원 별세에 애도

"부상에도 끝까지 싸운 영웅…한미동맹에 공헌" "희생정신 깊이 존경, 그 뜻을 영원히 기억할 것"

[파이낸셜뉴스]
보훈장관, 6·25 참전영웅 美 찰스 랭글 전 의원 별세에 애도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자 미국 정치권의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 찰스 랭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26일(현지 시간) 미국의 현충일(Memorial Day)에 별세했다. 향년 94세. 랭글 전 의원의 생전 모습. AP·뉴시스

최근 별세한 미국의 대표적 친한파 정치인 찰스 B. 랭글 전 연방 하원의원의 유가족에게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6·25전쟁에 참전한 용맹한 유엔참전용사였다.

29일 보훈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조전에서 "랭글 전 의원은 한반도 평화와 6·25전쟁 관련 결의안을 발의하는 등 한미 양국의 우정과 협력,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며 "고인은 6·25전쟁에 참전해 부상을 입었음에도 끝까지 용맹히 싸운 영웅"이라고 추모하며 명복을 기원했다.

강 장관은 이어 "고인은 연방 하원의원으로 오랜 기간 봉직하며 '코리아 코커스' 초대 의장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고인이 보여준 열정적인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깊이 존경하며 그 뜻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고인의 업적과 정신이 미래세대에게도 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의 조전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보훈주재관을 통해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강 장관은 향후 랭글 전 의원의 장례 일정이 확정되면 조화도 보낼 예정이다.

보훈장관, 6·25 참전영웅 美 찰스 랭글 전 의원 별세에 애도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찰스 랭글 미국 전 연방 하원의원의 유가족에게 보낸 조전. 국가보훈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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