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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작년 사회공헌에 1.9조원 썼다

역대 최대 규모 지역사회, 서민금융에 사회공헌 비중 높아


은행권 작년 사회공헌에 1.9조원 썼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은행권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이 전년보다 15.8%(2585억원) 증가한 1조8934억원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은행엽합회는 29일 '2024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은행권은 지난 2006년부터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내용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지난 2006년 3514억원이었던 사회공헌 규모는 지난 2019년 이후 연간 1조원 이상을 유지하며 상승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지역사회·공익에 1조1694억원(61.8%), 서민금융이 5479억원(28.9%)으로 전체 금액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메세나 754억원(4.0%), 환경 131억원(0.7%), 글로벌 132억원(0.7%)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연은 "은행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 조성 및 포용적 금융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민생금융 지원방안, 상생금융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은행권의 노력과 공익연계 금융상품, 주요 금융교육 프로그램 및 대체점포 운영 현황 등 정보도 담았다.

올해는 테마별 사회공헌활동에 은행권의 저출생 위기 극복 활동을 소개하고, 지난 2023년 10월 발표한 2조 1000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과 2023년부터 3년 간 총 5800억원을 출연해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은행권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별도로 소개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은행권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널리 알려지고,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은행권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는 국민의 든든한 상생 파트너이자, 금융시장의 굳건한 버팀목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