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방문해 선거 유세
金 “기업 안 나가게 막아야”
“민주노총 잘못된 법 앞장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기 안산문화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기업이 있어야 노조가 있다. 기업이 외국으로 다 나가고 국내 사업을 하지 않으면 노조가 어떻게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외국 기업을 우리나라로 오게 해야 하는데 땅값과 인건비가 비싸고, 노조가 너무 목소리가 커서 오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우리나라는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가 일본보다 10배가 넘는다”며 “고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후보는 “어떻게든 기업이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해외로 안 나가게 막아야 한다”며 “노조를 해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노조 이력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노란봉투법을 만들자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공약을 내놨다”며 “불법으로 파업해도 회사가 손해배상 청구를 못 하게 되는 것이다. 누가 이 나라에서 기업을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예를 들어 지금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정의선인데, 하청의 하청업체까지 모두 정 회장에게 임금을 올려달라고 하면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겠는가”라며 “민주노총과 민주당이 잘못된 법들을 앞장서서 만드니까 기업을 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노조한 사람이 배신을 했다고 한다”며 “배신이 아니라 기업이 있어야 노조가 있는 것이다. 기업이 다 나가버리는데 노조가 임금인상 투쟁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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